미국 스타트업 기업 마이크로클라이미트(MicroClimate)가 턱스크, 입스크족의 말살을 위해 헬멧 형태 공기 필터 제품을 만들었다. 머리에 뒤집어 써야 하니 들숨, 날숨 원천 봉쇄되는 이 제품의 이름은 미사여구 다 떼고 간단하게 에어(AIR)라 붙였다.
팬으로 작동하는 헤파(HEPA) 필터를 거치면 들이마시는 공기와 내뱉는 공기를 모두 걸러준다. 김 서림도 없으며 안경을 쓴 채로 착용해도 된다. 안경에 낀 뿌연 김을 끌어안고 지냈다면 환한 시야를 기대할 만하겠다. 또한 얼굴 반은 가리는 마스크와는 다르다. 이목구비 또렷이 보이는 아크릴 바이저가 적용되어 있으니까. 한동안 미간 미남으로 불렸다면 실체를 다시 드러낼 때다.
목 안팎에 적용된 원단은 빨 수 있어 위생도 관리하기 나름이다. 배터리 수명은 4시간으로 USB-C 케이블이 포함된다. 무게는 약 0.9kg으로 가볍다고는 말할 수 없는 수준. 바이크 헬멧으로 치면 오픈 페이스나 하프 페이스 수준의 무게는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남들 시선 따위 아랑곳없이, 완벽 비말 차단을 원한다면 눈여겨보자. 가격은 한화 약 2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