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 존재감을 내뿜는 롤스로이스(Rolls-Royce) 신차가 발표됐다. 바로 컬리넌 시리즈 II(Cullinan Series II)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가 만든 첫 SUV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운전자 연령대를 확 낮춘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2010년 롤스로이스 자가 운전자 비율은 70% 미만이었고, 평균 나이는 56세였다. 2018년 컬리넌 출시 이후 현재 43세로 연령대가 대폭 낮아진 것.
브랜드를 이끄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들은 5년 동안 고객들의 피드백, 전 세계 프라이빗 오피스 등을 포함한 브랜드 자체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기술까지 접목된 컬리넌 시리즈 II를 선보여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엔진은 6.75L 12기통 트윈터보를 장착해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최대 600마력, 900Nm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변속기는 자동 8단과 합을 이룬다.
전면은 단순한 선으로 구성되어 자동차의 널찍한 비율과 존재감을 증폭시킨다. 조명이 켜진 판테온 그릴이 눈에 띄는데, 컬리넌에 조명 그릴이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ㄱ’ 형상의 주간 주행등은 V라인과 이어지며 요트의 뱃머리 라인을 연출한다. 마치 눈물을 떨구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대형 23인치 휠을 사용해 젊은 감각을 부각한 것도 매력적인 지점. 주행등 사이에는 수평선을 적용해 브랜드 팬텀 시리즈 II와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 갈색 대리석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엠퍼라도 트러플(Emperador Truffle) 색상이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성을 자아낸다.
장인정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인테리어도 눈을 뗄 수 없다. 대시보드 상단 부분에 유리 패널을 적용해 디지털과 아날로그 장인정신을 모두 품어낸다. 장인이 개발한 천공 시트 패턴은 최대 107,000개 구멍으로 이루어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차량 관리 편의성을 높여주는 회원 애플리케이션 위스퍼스(Whispers)도 통합되었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미정이다.
롤스로이스 SUV 타고 캠핑 갈 사람 있을까. 있다면 옷, 가방, 텐트 다 하는 나이키 ISPA 메타모프 판초 챙겨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