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보다 낮은 키캡으로 타건감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소위 ‘키캡 놀이’(취향에 따라 키캡을 교체하는 것)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하지만 낮은 높이 때문에 손목 부담이 덜하고 슬림한 하우징으로 컴팩트한 사용이 가능해 일반 기계식 키보드 못지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로지텍에서 새롭게 선보인 ‘MX 메카니컬’ 무선 키보드는 로우 프로파일 키캡의 장점을 살리면서 다양한 키 옵션으로 타건감의 선택 폭을 넓혔으며, 무선 연결 지원과 고효율 백라이트, 멀티 디바이스 연결 등의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제품의 하이라이트는 물 흐르는 듯한 타이핑감. 매트한 질감의 로우 프로파일 키캡을 사용하여 키와 키 사이에서 손가락이 움직이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으며, 키캡과 친환경 저탄소 알루미늄 상판 케이스 사이의 안정적인 결착감, 정교한 입력 센서를 특징으로 한다.
MX 메카니컬은 사용자 편의를 배려해 두 개의 사이즈 옵션과 세 개의 축 옵션을 제공한다. 풀사이즈 키보드 ‘MX 메카니컬’을 비롯해 텐키리스 키보드 ‘MX 메카니컬 미니’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듀얼 컬러 구성의 키캡의 경우 추가 컬러 선택이 불가하지만, 넌클릭 갈축·리니어 적축·청축의 세 가지 스위치 옵션을 제공해 입맛에 맞는 타건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백라이트는 키보드 가까이 손이 가면 자동으로 켜지고, 주변 조도에 따라 백라이트 밝기가 조절됨으로써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방지한다. 토글키로 변경할 수 있는 백라이트 이펙트도 다양하다. 특정 키의 백라이트를 다른 키의 백라이트보다 강조하는 ‘컨트라스트 라이팅(Contrast Lighting)’부터, 빛이 숨을 쉬는 듯한 효과를 주는 ‘브리딩 라이팅(Breathing Lighting)’, 파도 형상의 ‘웨이브 라이팅(Wave Lighting)’, 무작위 패턴을 만들어내는 ‘랜덤 라이팅(Random Lighting)’, 키를 누를 때마다 반응하는 ‘리액션 라이팅(Reaction Lighting)’ 등의 이펙트가 제공된다.
블루투스나 제품 구성품에 포함된 로지 볼트 USB 리시버(Logi Bolt USB Receiver)를 통해 최대 3개의 기기와 멀티 연결이 가능하며, 스위치 버튼을 눌러 각 기기 사이를 간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듀얼 키 레이아웃으로 윈도우 사용자와 맥 사용자 모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우·macOS·리눅스·크롬OS,아이패드OS·안드로이드·iOS 등 대부분의 주요 OS와 호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전용 앱을 통한 키 커스터마이징, Fn키 기능 변경, 배터리 잔량 확인 등의 편의 기능이 제공되며, 15분 충전으로 24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확보해주는 퀵 차지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15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시 최대 10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MX 메카니컬 미니가 149.99달러(약 19만 원), MX 메카니컬이 169.99달러(약 21만 원)이다. MX 메카니컬보다 좀 더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키보드를 찾는다면, 모드 디자인(Mode Designs)에서 최근 선보인 소넷(Sonnet) 키보드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