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재난에 휑 해진 관광지 사진을 본적이 있을 거다. 돈과 시간이 있다는 전제지만,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든 이 몸 내던질 수 있었던 그 때를 추억하기 바쁜 요즘, 레고에서 발이 아닌 손으로 여행을 보내줬다. 바로 어마무시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레고 콜로세움을 출시한 것. 브릭수가 무려 9,036개니까 말 다 했다.
원형 경기장을 통째로 옮겨온 듯한 이 제품은 바닥부분인 히포게움은 물론 1층 도리아, 2층 이오니아, 3층 코린토스 양식 기둥을 재현해낸 것이 압권. 아울러 자갈 포장로, 올리브 나무 등 조경도 그려냈다.
크기는 무려 높이 27cm, 폭 52cm, 깊이 59cm에 달한다. 고로 구매 전 이 거대한 몸집을 둘 곳이 있는지 견적 내보기는 필수다. 가격은 블럭 수가 7,541개였던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이 110만 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높지 않은 63만 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뻔한 우리네 주머니 사정 생각하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겠다. 출시일은 11월 27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