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LEGO)가 아재들의 추억을 제대로 저격하는 백 투 더 퓨처 타임머신을 출시한다. 클래식한 드로리안의 실루엣만 봐도 분명 가슴 뛰는 이들이 적지 않을 터. 물론 레고가 이 드로리안 타임머신을 이번에 처음 출시하는 건 아니다. 과거 2013년에도 아이디어스 시리즈로 출시한 바 있으나, 그때는 부품 수 401개의 콤팩트한 제품이었다. 반면 이번에 출시되는 버전은 크리에이터 익스퍼트 시리즈의 18세 이상 권장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라 스케일부터 차원이 다르다.
9년 전 출시된 버전의 거의 4~5배에 육박하는 1,872피스의 부품이 쓰인 것만 봐도 이번 레고 백 투 더 퓨처 타임머신의 디테일이 짐작이 간다. 무엇보다도 이번 드로리안은 총 3편으로 구성된 원작 영화 각각의 베리에이션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3 in 1 모델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자연스럽게 개폐되는 걸윙도어, 그리고 차량의 센터패시아에 표현되는 시간여행 날짜 등의 디테일도 놀랍다.
드로리안과 함께 포함되는 미니피겨는 맥플라이와 브라운 박사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드로리안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심볼릭한 아이템인 플로튜놈 박스, 호버보드도 제공된다. 다만 외관을 더욱 매끈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인 것은 알겠지만, 후드나 도어 등 차량 외장에서 레고의 상징과도 같은 스터드를 모두 감춰버린 점은 사람에 따라서는 대단히 아쉬운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럴 거면 그냥 다이캐스트를 사겠다는 의견도 분명 있을 터. 오는 4월 1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19,900원이다.
그래도 역시 탈것 하면 레고다. 얼마 전 출시된 레고 베스파 125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바퀴 달린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함께 찾아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