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Land Rover)가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지난 2005년 기존의 레인지로버를 더 스포티하게 만든 베리에이션 모델로 시장에 데뷔했다. 이번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디자인은 기존의 매끈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언어를 충실하게 이행하면서도, 여러 디테일에서 기존 모델과 다른 모습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얼굴은 지난 2세대 모델과 달리 3개의 레이아웃으로 구분된 것을 볼 수 있다. 헤드램프에서 연결되는 최상단 그릴 아래로 자리 잡은 하단 그릴은 기존에 널찍한 사이즈 하나만 배치되어 있었으나, 신형은 범퍼의 좌우 에어인테이크와 안개등 라인을 기준으로 다시 위아래로 나뉘는 형태를 띄고 있다. 전면 라이트 역시 기존보다 훨씬 샤프하고 슬림하게 다듬어 세련된 모습을 연출했다.
테일램프를 비롯한 후면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하고 단정하게 다듬었다. 사실 어찌 보면 조금 밋밋할 수도 있는 모습이긴 하다. 실내는 비행기 조종석의 느낌을 구현한 콕핏 디자인으로 구성했으며, 센터패시아에는 흡사 전기차의 실내 구성을 연상시키는 태블릿 느낌의 13.1인치 대형 플로팅 스크린을 배치했다. 이는 운전석의 13.7인치 클러스터와 연동되는 것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고 뛰어난 편의성을 누리게 한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6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적용했고, 상위트림에는 V8 트윈 터보를 얹은 고성능 모델도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 가솔린 모델은 360마력, 4.4리터 엔진을 얹은 V8 모델은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그 외에도 엔진 및 각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다양한 사양의 모델들을 선택할 수 있으나, 국내에sms 3.0리터 디젤 &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만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