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에서 007시리즈의 신작 ‘노 타임 투 다이’로부터 영감을 얻은 ‘랜드로버 디펜더 V8 본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전 세계 300대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디펜더 본드 에디션은 5도어 디펜더 110과 3도어 디펜더 90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올블랙 단일 컬러로 제작되며, 기본 디펜더보다 좀 더 향상된 퍼포먼스와 영화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적 요소가 특징이다.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서는 제임스 본드가 아닌 빌런들이 타는 차량 중 하나로 등장한다. 직접 본드가 운전을 할 지는 미지수. 이런 ‘나쁜’ 이미지를 반영하듯 디펜더 본드 에디션은 외관 전체를 블랙 컬러로 도장하였으며, 2인치 루나 글로스 블랙 알로이 휠과 제논 블루 프론트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하여 전체적으로 시크한 느낌을 발산한다.
007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도 흥미롭다. 발판과 테일게이트에는 각각 ‘디펜더 007’ 로고와 배지가 들어가 있으며, 점등 시 바닥에 007 로고를 보여주는 퍼들램프도 탑재되었다. 시동을 걸 때는 11.4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007 시동 애니메이션 및 메시지를 볼 수 있으며, 실내에는 레이저 에칭으로 ‘One of 300’ 레터링이 들어가 있어 이 에디션만의 유니크함을 자랑한다.
공개된 스펙도 눈여겨 볼만 하다. 5.0L V8 슈퍼차지드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하여 518마력에 63.5kg.m 토크, 240km/h의 최고 속도와 4.9초의 제로백 성능을 발휘한다. 300대 한정으로 제작될 V8 본드 에디션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114,600~115,950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럭셔리 SUV의 대명사 랜드로버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랜드로버의 탄생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한 임볼든 다이제스트를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