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시대가 변하며 대중성을 가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골프나 테니스 같은 스포츠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외제 차도 이제는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요트는 과거나 지금이나 어지간한 부자가 아니고서는 소유하기 힘든 탈 것으로 자리하고 있다. 부유층이 향유하는 요트는 따라서 실질적인 운송 기능보다는 안락함과 감성을 추구하는 데 더 집중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조금 더 유복한 요트 소유자라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예술적 감각까지 추구할 것이다.
얼마 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엠브리온(Embryon)이 정확히 그런 요트일 것이다. 재치 있는 선박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피에르파올로 라자리니가 디자인한 럭셔리 콘셉트 요트 엠브리온은 최고 수준의 소재와 편의성에 말 그대로 예술적인 디자인까지 더해 내로라하는 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비록 콘셉트 요트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생산 가능할 법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매끄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요트 전체의 곡선 라인의 디자인이다. 마치 한 마리 상어 혹은 총알을 연상시키는 엠브리온의 예술적 가치를 완성하는 것은 ’시스루’ 탄소섬유 선체이다. 선체 안쪽에서는 투명한 유리창처럼 망망대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바깥쪽은 거울처럼 반사되도록 처리하여 승객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준다. 또한, 소재 덕분에 유사한 크기의 요트보다 약 30퍼센트가량 무게를 줄였다.
약 24m 길이의 엠브리온 선내는 여러 명의 승객이 쾌적하게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가장 큰 규모의 마스터 스위트를 비롯, 하나의 VIP 라운지와 두 개의 더블 베드 룸을 포함한 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최대 8명의 승객이 분리된 공간에서 휴식과 취침을 취할 수 있다. 선체 앞쪽 데크와 10명까지 착석 가능한 선체 뒤쪽 L자 라운지 바닥에는 고급스러운 원목을 깔아 감성적인 선탠과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약 24m 길이의 엠브리온 선내는 여러 명의 승객이 쾌적하게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가장 큰 규모의 마스터 스위트를 비롯, 하나의 VIP 라운지와 두 개의 더블 베드 룸을 포함한 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최대 8명의 승객이 분리된 공간에서 휴식과 취침을 취할 수 있다. 선체 앞쪽 데크와 10명까지 착석 가능한 선체 뒤쪽 L자 라운지 바닥에는 고급스러운 원목을 깔아 감성적인 선탠과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디자인만 화려한 것은 아니다. 수소 추진 시스템(hydrogen propulsion system) 및 MAN V-12 디젤과 전기 모터로 이루어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두 가지 방식이 거대한 선체에 파워풀한 동력을 공급해주며, 최대 65노트(약 120km/h)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엠브리온 콘셉트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가격은 6,000,000유로, 한화 약 82억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대다수 사람이 가진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호화 요트의 럭셔리함,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비슷한 크기의 럭셔리 요트 마주 요트 82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