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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감성은 유지한 채 그동안 가지고 있던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카메라’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대중성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는 어느 정도 미션을 완수하고 나서 다시 본연의 아이덴티티에 집중하고 있다.
2008년 라이카는 그들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열리는 광학, 영상 기기 박람회인 포토키나(Photokina)에서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 S2를 선보였다. 그 당시 3,750만 화소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면서 라이카만의 기술력으로 명품 카메라로서의 자부심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S 시리즈에 대한 소식이 없었고, 2014년에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중형 카메라 S-TYP 007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S3에 대한 갈증이 사라질 수는 없었다. 그런 라이카가 딱 10년이 지난, 2018년 포토키나에서 라이카 S 시스템의 한 단계 진화된 차세대 모델 S3를 발표했다.
발표와 동시에 전 세계 카메라 시장이 들썩였다. 라이카 S-TYP 007의 외형을 닮은 S3는 6,400만 화소의 미디엄 포맷 DSLR 카메라다. S2와 같은 45 x 30mm의 센서를 탑재하며 ISO 감도는 최대 50,000까지 끌어올렸다. 전 작으로 미루어 볼 때, 시원한 뷰파인더와 4K 풀 HD 영상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당 프레임 3fps와 최대 15단계의 다이내믹 레인지는 라이카가 10년 만에 선보인 이 작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아쉽게도 자세한 스펙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9년 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마음 안고 행복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