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친 예술가들의 산실 바우하우스(Bauhaus) 100주년을 맞아 라이카(Leica)가 특별한 녀석을 선보였다. 바우하우스 100주년 에디션 카메라로, 베이스는 지난 2017년 출시한 라이카 CL이다. 심지어 라이카의 상징적인 디자인 속성도 양보할 정도로 바우하우스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
많은 라이카 제품에 익숙한 특유의 빨간 로고가 이 제품에는 없다. 원형 로고의 바탕 색상은 검은색으로 바뀌었으며, 보디 전면을 감싼 블랙 컬러의 가죽 위에는 ‘bauhaus’ 레터링이 새겨져 있다. 이 레터링은 바우하우스의 그래픽 디자이너 주스트 슈미트가 디자인한 것으로, 함께 동봉된 카메라 스트랩에도 엠보싱으로 새겨져 있다.
렌즈는 엘마릿-TL 18 f/2.8 ASPH. 렌즈를 탑재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의 카메라 상판에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들어간다. 사실 사양은 기존 라이카 CL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 하지만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함께 150대 한정 생산 예정이라 100주년 에디션만의 특별함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