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쯤은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카메라 라이카(Leica). 1914년 라이츠 베츨라의 직원이자 사진의 선구자인 오스카 바르낙이 영화용 35mm 필름 포맷의 정지 화면 카메라 ‘우르라이카(Ur-Leica)를 제작하며 그 화려한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뭐 이렇게까지 세세한 라이카의 역사를 알지 못하더라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훌륭한 품질의 이미지만 가지고도 라이카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지갑 속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된다. 그런데 가뜩이나 유혹이 많은 연말에 라이카가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지게끔 만드는 매력적인 카메라 라이카 CL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라이카 CL은 사용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하며 모든 사진촬영 목적에 적합한 기기라 할 수 있다. 이미지 퀄리티의 이단아라 불릴 이 제품은 2,420만 화소의 Maestro II 프로세서를 통해 직접 눈으로 사물을 보는 듯한 정밀하고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초당 30 프레임의 4K UHD 영상 촬영 기능까지 제공한다. 또한 236만 화소의 전자 뷰 파인더가 장착되어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구도와 프레이밍 제어가 가능하다. 셔터 스피드는 30초~1/8000초까지 출력되며, 전자식 셔터를 사용하면 1/25000초까지 가능하다. 카메라 윗면에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있어 셔터속도나 조리개 모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로 내장 Wi-Fi 모듈을 통해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연동성도 가지고 있어, 편리하게 편집 작업도 가능하다. 외관의 제품 사이즈는 131 x 78 x 45mm로 한가지 독특한 점은 별도 어댑터 없이도 SL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이카 CL은 전통에 대한 고집과 현대적 감성을 더한 제대로 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소형 본체가 분리 가능하여 소지하는데 불편함 없는 강점이 있다. 굳이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세상을 담고 싶은 염원이 크다면 이번에 라이카 CL을 통해 자유롭게 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