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유기농 시대, 뉴 벨지움 퓨리스트 클린 라거

1991년 콜로라도 포트 콜린스에 설립된 뉴 벨지움(New Belgium)은 맥주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유기농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조 과정과 원료 선택에 공을 들여 깐깐하기로 소문난 미국 농무부 USDA 공식 유기농 인증마크를 획득한 뉴 벨지움 퓨리스트 클린 라거(The Purist Clean Lager). 맥주의 베이스가 되는 물은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의 카셰라푸드르강의 산수를 사용했다. 그러니 시중 맥주에 비해 맛이 깨끗할 수밖에.

또한 1920년대에 설립된 오리건주 윌래밋 밸리(Willamette Valley)의 농장에서 재배된 유기농 홉으로 청량감 넘치는 한 캔을 완성했다. 풍미는 유기농 딱지 붙으면 뭐든 좋아 보이는 심리를 배제하고도, 살짝 달콤한 애플 노트가 상쾌하게 식도를 씻어준다.

뉴 벨지움은 창립이래  2,600만 달러를 자선 단체에 기부해 오는 회사이니만큼 믿고 마시고 싶은 느낌. 국내 수입될 날을 기다리며, 클린 라거라는 맥주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곱게 취하기로 미리 손가락 걸자. ABV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