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첫, 러닝화를 아는가. 바로 문 슈(Moon Shoe)다. 올림픽 육상선수들을 위해 12켤레만 제작된 1972년생 이 러닝화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물건 좀 볼 줄 아는 소더비와 리셀숍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가 통한 탓이다. 이 두 업체가 손을 잡고 희귀템 운동화 100켤레를 경매에 출품하기로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문 슈다.
이 아이템이 소더비 경매에 나오는 것도 처음이란다. 처음이라는 특별함으로 점철된 이 러닝화, 남루한 몰골이 갑자기 사랑스러워 보이네. 이는 나이키 공동 창업자 빌 바워먼이 친히 디자인한 수제 러닝화로 발매된 12족 중 남겨진 몇 안 되는 문 슈 중 하나다. 나이키 마니아라면 와플 아웃솔로 이 운동화를 기억하는 이도 있겠지.
낙찰 예상가가 약 1억 9천만 원이라는데, 의미는 있지만 비주얼만 보면 선뜻 손이 가진 않는다. 23일까지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공개 전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