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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작년 갤럭스 폴드에 이어 자사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이 바로 이 물건이 모습을 드러낸 무대. 갤럭시 Z 플립은 클램셸 구조로 설계되어 반이 딱, 야무지게 접히는 휴대성에 방점 찍은 제품이다. 위·아래가 포개졌을 때 크기가 가로 73.6mm, 세로 87.4mm다.
갤럭시 Z 플립은 삼성 울트라 씬 글래스(Ultra Thin Glass)를 사용한 6.7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얹었다. 수급이 원활치 않아 제품 생산량의 제한이 걸렸던 갤럭시 폴드에 적용된 플라스틱 필름은 붙이지 않았다.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치가 없어 시원한 화면을 누릴 수 있고, 영화관 스크린과 유사한 21.9:9 비율을 채택한 것이 눈에 띈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사용자 편의대로 각도를 조절하고 이를 고정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폴더블폰의 구조를 한껏 살린 기능도 인상적이다. 화면 상단으로는 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하단에서는 이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각대 없이도 플립을 세워 촬영 가능하니, 상사 눈 피해 오피스 브이로그에 도전 해볼 만도.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두 개,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용량은 3,300mAh, 15W 고속 충전 및 9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외장 메모리는 사용할 수 없다.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색상은 미러 퍼플, 미러 블랙 두 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165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