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nco tiny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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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꾹꾹 눌러 2G 폰을 사용했던 그때를 기억하는가. 약속 시각, 오지 않는 친구에게 전화 한 통 걸어 위치를 확인하고, 가만히 서서 가져간 책 한 권을 읽어 내려가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노래도 듣고, 글도 읽을 수 있으니까. 단지 기분이 다를 뿐이지. 우린 전화와 문자만으로도 사랑을 나누기에 충분했고, 이산가족도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의무적으로 내뱉는 말들은 적었으며, 누군가를 생각하며 안부를 묻는 그 마음은 더 깊고 무거웠다. 가끔은 LTE를 넘어 5G로 달려나가는 시끄러운 세상에서 잠시 비켜나 보는 건 어떨까. Zanco tiny t1이 당신의 손을 잡고 오롯이 혼자가 되거나, 혹은 둘이 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줄 것이다.

Zanco tiny t1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휴대전화다.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사이즈라 두 눈으로 직접 봐도 진짜라고 믿기 힘들 정도. 아무리 작은 주머니라 하더라도 그 안에 쏙 들어가 러너, 사이클리스트,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다. 또한, 여행 중에도 휴대가 편해 부담 없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Zanco tiny t1는 2G 폰으로 문자와 통화만 가능하다. 하지만 미리부터 겁먹지 말길. 300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고 180분 통화가 가능한 배터리가 적용되어 당신이 원하는 사람과 언제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12.5mm OLED 스크린이 장착되었으며 나노 심 카드를 넣어 사용하면 된다. 크기는 46.7x21x12mm, 무게는 13g이다. 물론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하지만 Zanco tiny t1과 함께라면 당신의 소중한 시간 속을 더욱 천천히 걸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