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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갈 때 가끔 보이던 배 모양의 레스토랑들. 그런데 뜬금없이 경복궁 옆 현대미술관에도 녹슨 배 한 척이 뒤집어져 있다. 대체 뭘까? 바로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신예 건축가 발굴, 전시 프로그램인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 2016’의 당선작 템플(Temp’L)이라는 작품이다. 건축가 신형철 씨의 작품으로 오래된 폐선박을 건조시켜 땅에 세우는 방식으로 제작된 건축물이다. 겉모습은 비록 낡은 배일 뿐이지만 내부에는 무성한 숲이 펼쳐진듯한 아늑하고 평안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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