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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입을 수 있는 후드티, 태양광 충전으로 빛을 내는 재킷, 심장 박동을 낮춰 릴렉싱을 돕는 옷까지. 영국 태생의 브랜드 Vollebak은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간에 그 이상의 황당한 발상을 내놓는다. 하지만 동시에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인 제품을 만드는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이기도 하다.
Vollebak이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블랙 스퀴드(Black Squid) 재킷에도 이들의 미친 상상력은 그대로다. 이번에는 오징어 같은 두족류의 크로마토포레스(chromatophores)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아, 혹시 오징어라고 해서 입는다고 비주얼이 오징어가 되는 재킷은 아니니 안심하길. 크로마토포레스는 두족류의 피부를 이루는 세포로, 뇌의 명령을 거치지 않더라도 세포가 외부 환경을 감지해 색깔을 변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오징어가 가진 이 생존 기술을 옷으로 가져오기 위해 Vollebak은 20억 개가 넘는 마이크로 유리 구체를 사용했다. 이는 앞서 출시된 블루 모포(Blue Morpo)에 적용된 기술. 블랙 컬러의 재킷이지만, 밝은 빛이나 태양이 없을 때는 표면이 매끄러운 금속처럼 빛을 내 시인성을 높인 제품이다.
특유의 용도와 성질 때문에 블랙 스퀴드는 슬로프에서 즐겨 입도록 스키 및 스노보드용 재킷으로 만들어졌다. 당연히 강력한 방수 및 방풍 성능도 갖췄다. 소재는 마이크로 유리 구체와 함께 폴리에스터가 혼합된 3중 패브릭이 적용됐다. 2개의 프런트 포켓을 갖췄으며 내부에는 헤드폰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지퍼 포켓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