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필드로 가는 길의 설렘을 잘 이해할 것이다. 축구장, 혹은 농구코트로 가는 길에 오늘 내가 어떠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상상을 하다 보면 온몸 구석구석 아드레날린이 퍼져 흥분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가 된다. 그 정도가 되면 꽉 막힌 도로 위에 자동차들은 그저 나의 뜨거운 열정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로 보일 따름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상황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멍하니 기다리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하지만 저 멀리 미국에 거주하는 한 아저씨는 그저 무기력하게 앉아있지 않고 자신만의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제프 클락(Jeff Clark)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매버릭스 해수욕장(Maverick’s Beach)에서 1975년부터 서핑을 즐겨온 1세대 서퍼다. 지난 43년간 매버릭스의 파도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그는 아직도 매일 아침 바닷가의 파도를 바라보면 설렘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서핑계의 조상님도 교통체증에는 진절머리가 났는지 아예 자신만의 교통수단을 만들어 냈다. 한눈에 봐도 넘실거리는 매버릭스 파도의 매력이 가득 담겨있는 Vintage Electric Jeff Clark Signature Cruz 전기 바이크는 자연을 사랑하는 서퍼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전기 바이크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6.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57.9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완충까지는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도심 속을 자유롭게 누비며 다니기에는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을 듯 하다. 그저 바닷가에 빨리 가고 싶어서 만든 바이크. 이 아저씨의 열정은 우리도 좀 배워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