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혈육의 성추행범을 쫓아 총격전 벌인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
2022-05-18T10:21:02+09:00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가 총격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건 한국 시각으로 지난 3월 1일로, 당시 이를 보도한 NBC에 의하면 벨라스케즈는 캘리포니아 모건 힐에서 있었던 총격전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최초보도 당시 벨라스케즈는 총격전에 연루된 사실만 전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머큐리뉴스, MMA 파이팅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MMA 파이팅의 보도에 따르면 총격 사건의 원인은 벨라스케즈가 친인척(Close Relative)이 성추행을 당한 것에 격노해 이를 응징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미 매체의 보도에서는 친인척으로만 알려졌으나, 이후 루머와 주변 파이터들의 증언에 의하면 벨라스케즈의 아들로 알려진 상태.)

성추행범은 43세의 해리 유진 굴라르테로, 그는 최근 14세 이하 미성년자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기소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주 있었던 공판에서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 그런데 사건의 피해자가 벨라스케즈의 친인척이었고, 이 결과에 분노한 벨라스케즈가 결국 총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벨라스케즈는 산호세 모건 힐 고속도로에서 쿨라르테의 트럭을 쫓아 17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권총을 수 차례 발사했다. 하지만 총을 맞은 피해자는 굴라르테가 아닌 그의 의붓아버지였으며, 이후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벨라스케즈는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ESPN에 따르면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벨라스케즈를 살인미수를 포함한 총 10건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벨라스케즈는 2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3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방검찰청 검사 제프 로렌은 보도자료를 통해 “벨라스케즈가 법을 스스로 해석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은 슬픈 비극이며, 이러한 행위는 그의 가족에게 오히려 더 큰 고통을 안겨줄 수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벤 아스크렌, 데릭 브런슨, 마빈 베토리, 션 스트릭랜드 등 동료 파이터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벨라스케즈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벨라스케즈는 언론의 그 어떠한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