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기온이 온화하고 연교차가 적어 휴가철이 되면 많은 이들이 찾는 지중해. 여름철에는 날씨가 맑고 건조하며 겨울철에도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어 지상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런 아름다운 지역에 살수만 있다면 그저 길거리에 돗자리 하나 깔고 누워있어도 행복할 것 같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질 않던가? 이 아름다운 지중해에는 그에 어울릴만한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어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Pazgersh Architecture + Design이 디자인한 TV House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야파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에 있던 수영장과 지중해 정원의 주변에 ‘L’자 모양의 건축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을 위한 집으로 1층에는 주방, 다이닝 룸, 서재, 거실 등의 공간이 수영장 주변을 둘러쌓고 있다. 침실들은 각각 위층과 아랫층에 배치해 1층이 하나의 전이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3가지 종류의 지중해 정원이 각 층마다 위치해 있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집에서 사는 사람은 대체 휴가철에 어디로 가려고 집을 이렇게까지 아름답게 디자인한 것일까?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