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경매에 진짜가 나타났다. 한 사람의 창고에서 나온 게 맞나 싶을 정도의 이런 방대한 위스키 컬렉션은 소더비에서도 처음 본 광경. 컬렉터는 20년 동안이나 이 진귀한 술들을 수집해 왔다고.
맥캘란 앤 래어(Macallan Fine & Rare) 시리즈, 펼치면 한눈에 절대 담기지 않을 양이다. 무려 178개 병이다. 특히 맥캘란의 60년 된 캐스크에 담겼던 263 리퀴드가 이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으니 더욱 가치는 높아져 가고.
또한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가장 좋은 증류소에서 나온 세계에서 가장 고가라 불리는 스프링뱅크 1919, 글렌피딕 64년 산 등 돈이 있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상징적인 병들도 보인다. 소더비 입찰은 9월 27일에 시작되며, 예상컨대 4백만 달러는 쉽게 뛰어넘을 테니 쫄리면, 입찰 결과를 남 일인 양 지켜보기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