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이로코’ 원목을 제재기에 올려놓고 톱을 돌리면 곧 나무 특유의 향과 함께 금빛 속살이 드러난다. 야외에 쌓인 판재가 비를 맞고 바람에 마르기를 거듭해 숙성되면 이제 주인을 만날 채비를 마친 셈이다. 이번 주인은 캐나다의 부티크 브랜드, The Make co.다.
‘이로코’ 나무는 수명이 아주 긴 서아프리카산 나무로, 수명이 무척이나 긴 탓에 이 나무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목재로 쓰이기에 매우 훌륭하다. 색은 많은 사람들이 가구, 특히 테이블로 선호하는 옐로우-브라운 색상이면서 품질이 고급가구재료로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목재로 알려진 ‘티크’만큼 뛰어나서 ‘아프리카 티크’라고도 불린다. 잘 숙성된 원목을 식물성오일로 마감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태닝되어 그 고유의 따뜻한 색을 드러낸다. 이를 단단하고 매끈하게 마감 처리한 콘크리트 판에 이어 붙여 Beton Concrete & Iroko Patio Table이 탄생했다.
Beton Concrete & Iroko Patio Table은 여름의 시원함과 겨울의 따뜻함을 모두 품어 언제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우러진다. 특히 ‘이로코’ 원목은 내충, 내부, 내후성이 강해 야외에서 쓰기에도 적합하다. 그래서 제작사인 The Make co.는 말한다. ‘캐나다의 짧은 여름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해줄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Beton Concrete & Iroko Patio Table과 함께 밖에서 시간을 보내라는 뜻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