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어떤 이들은 그저 호텔 근처 바닷가에 드러누워 망중한을 즐기는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장소를 찾아 이동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면 작가 Cam Honan이 지난 25년 동안 50개국에 걸쳐 무려 9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직접 여행한 경험담을 담아낸 책 ‘The Hidden Tracks’를 추천한다.
한 작가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해도 무방할 이 책에는 총 272페이지에 걸쳐 전 세계에서 엄선된 29곳의, 가장 흥미롭고 아름다운 둘레길과 하이킹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Hayduke Trail¸ 뉴질랜드의 Dusky Track,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까지 이어지는 피레네 산맥의 Haute Route 등, 험난 할 수는 있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 올 수 없는 풍경을 두 눈과 기억 속에 저장할 수 있는 장소들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배낭 하나 짊어지고 떠나고 싶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있는 분들, 혹은 어디론가 떠날 준비는 되어있는데 대체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한 분들은 꼭 한 번씩 정독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