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오락실에 나도 모르게 홀려 들어가 3천 원이 넘는 거금을 쏟아붓고 허탈한 마음으로 집에 가려고 가방을 챙기며 항상 하는 생각 ‘아.. 이중 하나만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철권, 킹오파 등 수많은 게임들이 발목을 잡았지만, 그 와중에도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에 열광하던 몇몇 초딩들은 그 커다란 레이싱 머신들이 자신의 거실에 있어서 틈날 때마다 운전대에 앉아보는 상상을 분명히 해봤을 것이다. 물론 보글보글이나 너구리와 같은 석기시대 게임들은 쉽게 구할 수 있고, PS4와 Xbox One과 같은 콘솔 게임용으로 따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판매해서 전처럼 콘솔로만 운전해야 하던 때보다는 상황이 훨씬 좋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운전다운 운전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입니다- LA에 위치한 CXC Simulations라는 회사에서 정말 프로 드라이버들이 연습용으로 삼을 정도로 수준이 높지만, 가정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The CXC 시뮬레이션즈 모션 프로 2’를 선보였다. 사실 이 머신은 단순 오락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모션 캡쳐와 중력가속도 변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해온 결과, 다른 시뮬레이터들보다 훨씬 더 현실감 있는 레이싱을 즐길수 있게 해준다. 얼마나 자신있었으면 메르세데스 벤츠 F1의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F1의 스테판 요한슨, 포르쉐 팩토리 팀의 패트링 롱, 인디카의 그라함 라할에게 테스트를 맡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