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가 달려있는 건지 가까이 다가오기만 하면 입이 자동적으로 벌어지는 음식들이 있다. 한국에는 삼겹살을 비롯해 치킨, 간장게장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베이컨을 꼽을 수가 있다. 미국인들의 베이컨에 대한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베이컨에 달걀, 점심에는 BLT(Bacon, Lettuce and Tomato) 샌드위치, 저녁 베이컨 치즈버거, 애피타이저로 베이컨이 말린 감자튀김을 먹고 심지어 디저트로 도넛에 베이컨을 얹어먹기도 하는, 정말 음식의 모든 분야에 적용이 되는 음식이다. 축구로 따지면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농구로 치면 센터부터 포인트가드까지 담당하는 셈이다. 이렇게 인류사의 위대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베이컨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작가 Jennifer L. S. Pearsall이 ‘The Big Book of Bacon’이라는 책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레시피들뿐만 아니라 당신이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베이컨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게끔 해주었다. 베이컨이 이 책을 통해 과연 삼겹살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The Big Book of Bacon’ by Jennifer L. S. Pearsall
$14
하이패스가 달려있는 듯이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는 음식 중 하나인 베이컨의 모든 것이 담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