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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가 대세인 요즘, 한 가지 일만 파고 들어서는 웬만해선 장인 소리 듣기 힘들다. 어디서든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때 더 인정받는 시대는 그 범위가 단순히 사람만을 향해 있지 않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때론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는 제품에게 차가운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고 심지어 이 시대에서 영원히 퇴출 시켜 버리기도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며 여러 상황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내는 신발계의 멀티플레이어가 등장했다. 바로 그랜드 캐년에서 태어나 탐험을 위해 최적화된 샌들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테바(Teva)에서 개발, 제작한 멀티 신발. 엠버 막(Ember Moc)이다.
겉으로 봐서는 스니커즈 형태의 슬립 온 (Slip-on)이다. 탐험을 위한 신발제작이 기본 컨셉인 테바답게 우선 캠핑장이나 조금은 거칠 수 있는 장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클래식 아웃도어 기어에 영감을 받아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편안하면서도 활동적인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EVA 중창을 사용해서 탄력성이 뛰어나고 거친 지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이제 발 목을 넣는 곳을 5초만 쳐다보자. 뒤꿈치를 받치는 부분이 갑자기 희미해 지면서 잠자기 전에 가운을 입고 신는 슬리퍼가 떠오르게 된다. 마치 매직아이처럼. 맞다. 과감히 뒷부분을 꾸겨 신는 순간 안락한 슬리퍼로 변신한다. 외국이야 집에서 신어도 되겠지만 국내 정서상 쉽지 않을 테니, 공항 패션의 마무리로 신었던 신발을 기내에서 더욱 편안하게 신게 되는 경험을 해 보길 추천한다. 물론 슬리퍼를 신어도 되는 상황이면 언제든 제 역할을 해준다. 검은색과 카키색의 경우 클래식한 디자인에 잘 어울려 정장에도 신을 수 있어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미 구매버튼 누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설명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