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여유로운 위스키 한 잔은 업무에 시달려 가시 돋친 내 마음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냥 마시기도 하고, 물에 타 마시기도 하지만 뭔가 잔에서 딸그락 거리는 얼음이 있어야 제대로 마시는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미안하다. TV를 너무 많이 봤..). 그런데 얼음을 넣어 마시면 시간이 지날수록 얼음이 녹아서 맛도 점점 영혼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 급하게 홀짝홀짝홀짝홀짝 대기 마련이다.
위스키를 차갑게 마시고는 싶은데, 영혼 없는 술은 더더욱 싫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일 Teroforma 위스키 스톤. 냉동실에 4시간 정도 얼려놓은 후에 위스키 스톤 3개를 넣고 5분만 기다린다면 아주 시원-한 위스키 한잔 뙇. 말 그대로 차가운 돌이라 얼음처럼 녹지도 않아서 맛이 변하지도 않고, 사용 후 씻어서 다시 냉동실에만 넣어주면 모든 정리 끝. 이제는 얼음 물에 희석돼서 보리차인지 위스키인지 모를 액체를 마시지 않아도 된다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