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차(tea)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적인 티 카페, 찻집은 물론이고 프랜차이즈 카페들에서도 다양한 차를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커피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에스프레소 머신 옆에 차만 추출하는 홀이 있어 압력으로 차를 추출해 티라떼를 판매한다. 이처럼 차는 커피와는 달리 추출법과 도구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일반적으로는 티백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동적으로 차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머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기업인 마운틴 뷰에서 개발한 ‘테포리아(Teforia)‘는 차가 가장 맛있도록 끓여주는 머신으로 전문가와 재배농장에서 올바른 레시피를 얻어 끓여주는 방식이다. 차의 종류에 따라 물의 양이나 온도, 시간을 조정해 카페인 농도는 물론 항산화물질 등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어플을 사용하면 원하는 차의 정보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공유할 수도 있다.
테포리아의 티 인퓨저 사용방식을 소개하자면, 먼저 본체 뚜껑을 열어 물을 채우고 윗쪽에 찻잎을 넣는다. 그 후 손잡이를 내려 닫아주면 자동으로 적정 양의 물이 들어가고, 차를 끓인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추출이 끝나면 머신 하단의 카라페에 차가 담기고, 이것을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차를 끓여마시는 일이 이제는 커피머신 만큼이나 간편한 것이 된 것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399(약 46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벌써 500대가 6주만에 매진되었다고 하니 조만간 차도 커피처럼 간편하게 마시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차가 간편하다는 인식이 자리잡는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힐링과 건강을 챙기기 위해 따뜻한 차 한 모금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