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짐이 주는 충만함으로 활력을 얻는 삶이 있다. 비워내야 가벼워지는 삶이 있고. 두 개의 삶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지만 삶의 방식도 트렌드에 맞춰 변해가는 요즘, 물질에 집착하지 않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마냥 비워낸다고 좋은 일은 아니다. 꼭 필요한 것은 남겨둬야 삶의 질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주니까. 여기 스스로를 미니멀리스트라 칭하는, 자신의 몸을 비워낸 물건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꼭꼭 챙긴. 현금다발 정도는 들어있어 줘야 할 것 같은 두툼한 지갑 말고, 뒷주머니에 꽂혀 부담스러운 존재감 과시하는 지갑 말고, 얄팍한 주머니 사정 그대로 보여주는 슬림한 Taylor Stitch Minimalist Wallet이다.
스마트폰 하나로도 결제가 가능한 시대, 굳이 이것저것 넣어 다닐 필요가 있나 싶다. Taylor Stitch는 이런 당신의 마음을 알아차려 깃털같이 가벼운 무게의 지갑을 만들었다. 100% 스페인 소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히든 카드 슬롯을 적용해 부피를 최소화시켰다. 외부에는 4개의 카드를 꽂을 수 있으며 내부에는 현금까지 넣을 수 있어 카드만 넣을 수 있는 지갑과 현금만 고정할 수 있는 머니클립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높이는 약 10cm, 폭은 7cm로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색상은 Canyon, Brown, Navy 등 총 6가지. 이 제품은 소량 제조해 추후 재입고 계획이 없으므로 가뜩이나 무거운 몸에 둔중한 지갑을 치렁치렁 달고 다니고 싶지 않다면 클릭이 급선무다. 술 오른 밤, 거나하게 취해 주위 사람들에게 선심 쓰고 싶은 당신, 이제 계좌이체 해서 흔적이라도 남겨라. Minimalist Wallet으로 가볍게 다니며, 생색은 통장에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