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 Shacks’ by Indo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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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핑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날씨 좋은 하와이 바닷가에서 집채만한 파도 위를 보드를 타고 신나게 가로지르는 장면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한두 명씩 스멀스멀 서핑을 시작하는 것 같더니 어느샌가 꽤나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다. 심지어는 앱을 통해 바닷가 파도의 높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언제든지 바다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자세만큼은 프로급의 서퍼들도 꽤 많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도 어느 한순간 바다를 떠올리며 파도를 타고 있는 상상을 하며 멍 때리다가 깨어난 적이 있을 정도로 깊이 빠져들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만 이런가?’ ‘너무 빠져들었나 내가?’라는 걱정이 문득 들기도 할 텐데 이렇게 복잡한 도심 속에서 시원한 서핑을 갈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 위안이 될만한 책 ‘Surf Shacks’를 소개하고자 한다.

‘Surf Shacks’는 당신이 그토록 꿈꾸던 서퍼에 최적화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서퍼들의 삶을 담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그들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해 그들의 집, 서핑 스팟 등, 당신들이 그토록 꿈꾸던 서퍼들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 아주 진득하게 우려내고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겨울이 다 돼서야 서핑할 만한 파도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이 책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서핑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