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향만으로도 아침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커피. 지금 모니터 앞에 앉아 좀비처럼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면 한잔 마셔야 할 때다. 회사에서 핸드드립까지는 무리가 있을 테니 캡슐 커피도 좋고 인스턴트 스틱 커피도 괜찮다. 캔 커피는 어떠냐고? 그렇다면 조금 색다른 Sunup 그린 커피는 어떨까.
450도 고열에 생두를 볶는 로스팅 과정을 과감히 생략했다.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중간 과정이 증발하였다면 그 풍미에 의문이 들 터. 진한 커피 맛에 익숙한 당신에겐 낯설 수도 있지만 녹차처럼 부드럽게 입안을 감싼다. 방부제와 인공 향 따위는 첨가되지 않았다.
로스팅 시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이 90%까지 손실되는데, 생두로 추출한 Sunup 그린 커피는 폴리페놀 및 클로로겐 산이 700mg 함유되어 있다. 아울러 환경 호르몬 걱정 없는 캔에 담아내는 센스도 갖췄다. 칼로리와 당도에 따라 5가지 맛으로 출시되었으며 12캔 한 묶음에 39달러(약 4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