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로봇, 반려견 놀이 로봇, CCTV 로봇 등 목적에 따라 이미 만들어진 로봇을 구매하고 보는 일은 이미 흔하지만, 로봇을 만드는 일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간주한다. 그런데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시작한 Sphero라는 업체가 RVR 프로그래머블 로봇(RVR Programmable Robot, 이하 RVR)을 통해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로봇 프로그래밍을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쉽게 만들었다.
그러면 코딩이란 말만 들어도 겁먹을 초보자들은 어떻게 RVR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을까. RVR은 Sphero Edu 앱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 앱은 어린아이나 입문자도 코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맞춤형 난이도로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데, 이는 프로그래밍 입문장벽을 확 낮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런 식으로 프로그래밍을 거치면 사용자들이 자신의 용도에 맞게 커스텀한 로봇이 탄생한다. 쓰레기를 옮겨서 버린다거나, 페인트를 칠한다거나 금속을 탐지하고 지도를 그리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 하기 귀찮은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니 일상이 한결 편하고, 조작한 대로 작동하는 로봇을 지켜보는 성취감과 재미도 상당하다.
물론 교육자, 프로그래머, 해커, 엔지니어 등 전문가의 손에선 더 자유로운 변신이 가능하다. 더욱 심화한 기술을 사용하고자 하는 전문가를 위해 Sphero는 Raspberry Pi, Arduino, BBC micro와 같은 인기 있는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코드 샘플 및 기타 리소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RVR 펀딩가격은 199달러부터 시작하며, 지금 예약하면 오는 10월에 받아볼 수 있다. 이제 당신도 로봇을 만드는 엔지니어다. RVR이라는 캔버스에 맘속에만 간직했던 아이디어를 그려 넣어 나만의 로봇을 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