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South 5th Residence’은 가파른 지형을 이용한 3층 집이다. 현대적인 외관이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지만 25피트나 되는 희귀종 Durand 오크나무가 이 집의 풍경을 바꿔 놓는다.
‘Alterstudio Architecture’가 설계한 이 공간은 주변 자연환경을 집안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다이내믹한 구조가 인상적이며, 특히 통유리로 둘러싸인 2층 개방형 거실은 풍경과 시간대별로 포근함을 달리하는 햇살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어 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창은 환기가 쉽도록 열리는 구조로 설계되어 빛과 산들바람이 조화를 이뤄내며, 오스틴 호수가 만들어낸 지류의 황홀한 풍경들이 집 안에 흡수된다. 콘크리트, 목재, 강판 등 다양한 메인 자재들과 공간마다 다르게 적용한 색상 조화가 한 번쯤 꼭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