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매일 아침, 침대의 백허그를 냉정하게 뿌리치고 시크하게 출근 준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잠이 알람시계를 끄고 난 뒤 5분이라는 말이 있듯이 충분한 수면은 언제나 우리에겐 꿈과도 같은 것. 야근에 회식에 그 다음날 아침 출근에… 도무지 잠을 잘 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시간이라도 최대한 집중해서 푹 자야는데 윗집의 고3 이놈은 공부는 안 하고 쇼미더머니 뢥에 빠졌는지 밤새도록 꿍쓰꿍쓰 비트를 울려대고… 그 와중에 잠을 자기 위해 집중하려다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더 잠이 안 오는 이상한 사이클에 휘말리게 되는데… 나도 이른 아침 사무실 문을 시원하게 열어젖히며 “귿모닁 에블바듸-“를 외치고 싶단 말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만성피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등장한 스누즈(SNOOZ).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마음가짐으로 우리의 숙면을 방해하는 모든 소음과 맞서 싸우는 기특한 스누즈. 시험공부할 때도 너무 조용한 사찰 같은 곳보다는 약간의 소음이 있는 커피숍에서 책이 더 잘 읽히거나 집중이 잘 되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화이트 노이즈, 즉 백색소음 덕분인데, 이것이 뭔고 하니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소음과 달리 평소에 듣는 자연음 중 균등하고 일정한 주파수 범위를 나타내는 소리를 말한다. 스누즈는 이러한 백색소음을 이용하여 당신의 소중한 수면시간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소음들을 차단하여 당신이 더욱 격렬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니 잠을 사랑한다면 한번 가서 쓰윽 둘러보고 오시기 바란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당신의 고막을 두드리며 밤새 훼방을 놓는 몹쓸 소리들로부터 해방되어 침대와 더욱 격렬한 백허그를 나누며 열정적으로 잠에 빠져들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