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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와 브라부스. ‘이유식’과 ‘스테로이드’ 처럼 참 어울리지도 않고 같이 있어서도 안될 것 같은 조합이다. 생각할수록 자그마한 유아용 신발같이 생긴 것이 대체 왜 고성능 버전 모델이 필요한가 싶겠지만 그래도 브라부스는 언제든 자동차 매니아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할만한 이름이다. 올해 북경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로 그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조합의 결과물인 스마트 고성능 모델 브라부스 포투 카브리올레는 898cc 의 엔진으로 107마력의 힘을 내며 0-100km/h를 9.5초에 주파하고 최고 18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브라부스 성격상 막 이런저런 화려한 장식으로 고성능 버전임을 자랑하지는 않고 역시나 간단하게 큰 크기의 휠과 약간의 바디킷 정도로 과하진 않으면서 그래도 뭔가 있어 보이는 익스테리어를 완성하였다.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공간이 부족해 악셀 한번 제대로 밟지 못하는 슈퍼카들보다는 때로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주차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날씨에 뚜껑 열고 힘차게 돌아다닐 수 있는 이런 차들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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