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던 도시를 만들고 싶은데 자주 밖에서 돌아다녀야 하는 환경 때문에 안타까워하던 게이머들이여 기뻐하라. 드디어 심시티가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용 게임으로도 출시된다. 이젠 언제 어디서든 내가 애지중지하며 일궈낸 내 도시를 실시간으로 보살필 수 있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예전 맥시스 때 느낄 수 있었던, 바로 수많은 엔지니어들과 아키텍트들까지도 환장하게 만들던 정교하고 디테일 혁신적인 면모를, EA가 사들이면서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컸는지 아예 게임의 레벨이 유아용 레벨로까지 내려간 느낌이 든다. 이건 뭐 플레이보이가 구독자층의 연령대를 넓혀서 좀 더 많은 구독자층을 끌어들이겠다며 말 위에 탄 누님들에게 이불을 두르게 한 것과 대체 뭐가 다른가!! 치밀한 도시 디자이너가 아닌 단순한 유아용 게임의 느낌이 커져버린 심시티 빌드잇. 과연 모바일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더 크다.
SimCity Buil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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