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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이밍의 역사에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빠진 이들이 나타난 적이 있었다. OnLive가 그랬다가 폭삭 망했고, Sony의 PS Now는 시시했으며, 성공을 장담했던 Nvidia의 GeForce Now는 아직도 베타서비스 중이다.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아무리 스트리밍의 시대라도 게임은 Netflix처럼은 안 되는 걸까…’라고 낙담하던 그때, 프랑스 Blade라는 스타트업이 Shadow Cloud-Based Gaming PC를 들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방식은 이렇다. 인텔 i7과 동급의 프로세서, 256GB의 저장용량, 12GB 램, 그리고 1080p 화질의 게임을 144Hz로 즐길 수 있는 고성능 Nvidia 그래픽 카드가 Shadow 서버에 클라우드 컴퓨터의 형식으로 내장되어 있어 유저는 자신이 소유한 개인 PC, 혹은 스마트폰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단,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하다 보니 적어도 인터넷 속도가 15Mbps는 넘어줘야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자, 그럼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령 소유하고 있는 개인 PC가 조선 시대 때부터 써왔던 컴퓨터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배틀그라운드도, 곧 출시될 몬스터헌터 월드 PC 버전도 플레이하고 싶을 테지만 지금의 컴퓨터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Shadow가 있다면, 굳이 새로운 PC를 구입하지 않아도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멀리 떨어진 Shadow의 서버에서 돌리고, 그 정보를 당신에게 보내 모니터에 띄우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도 PC에 접속해 게임을 하거나, 각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혁신적이다. 다만, 서버가 멀면 멀어질수록 딜레이가 생길 수도 있다는 단점은 이 신생회사가 극복해야 할 단점으로 꼽힌다. Blade가 Shadow Cloud-Based Gaming PC로 스트리밍의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