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스마트폰으로 수십, 수백 장의 사진을 찍어 대고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 요즘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찍다 보니 정작 무엇을 찍었는지 기억이 흐릿해지고, 찍었던 사진을 다시 뒤적거릴 때면 영문도 모른 채 없어지거나 언제 지웠는지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매일 외장 하드나 컴퓨터에 저장해 정리하는 사람이 열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다행일 정도로 드물다. 우리 모두 귀찮은 건 딱 질색이니까. 만약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는 동안 자동으로 그날 담아낸 기억들을 저장해주는 기기가 있다면 어떻겠는가. 그렇다. 당연히 SanDisk의 iXpand Base는 득템각이다.
USB와 메모리 카드로 우리에게 익숙한 SanDisk가 2018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에서 이 신박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예전에는 일반 가전제품들을 선보인 CES가 이제는 그 해의 최첨단 기술의 트렌드를 알리는 자리가 된 만큼, SanDisk 역시 누구나 공감하고 필요로 할 만한 기술을 지닌 제품을 보여준 것.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iXpand Base는 전용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 기기에 활성화하기만 하면 충전을 하는 동시에 사진, 동영상 그리고 연락처까지 자동 백업을 실행한다. 충전도 15W의 출력으로 일반 충전기보다 빠르다. 또한, 백업한 파일은 언제든지 손쉽게 가져올 수 있어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아닐 수 없다. 위 표면이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휴대폰을 거치하기에도 편리한 이 제품은 지저분한 선들을 용납하지 못할 이들을 위해 온몸으로 케이블을 깔끔하게 품고 있다. 용량은 32~256GB까지 4가지 중 선택하면 된다. 아, 잊어버리기 전에 말하지만 iXpand Base는 아이폰 전용으로 나왔으니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