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Porsche)의 튜너이자 완성차 브랜드이기도 한 RUF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 항상 이들이 만들던 잘빠진 911 대신, 이번에는 전혀 다른 물건이 나왔다. 빈티지 랠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RUF 로데오 콘셉트는 실제로 클래식 911 사파리 랠리카를 기반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RUF 로데오 콘셉트는 카본파이버 소재의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서 영감을 받은 건 다름아닌 랄프로렌(Ralph Lauren)이었다고. 차량 외부에 부착된 다양한 파츠들은 빈티지한 랠리카의 요소를 많이 담아냈다. 잔뜩 짐을 올릴 수 있는 루프캐리어도 그렇고, 마치 녹슨 듯한 외장 컬러의 파이프형 전면 범퍼도 그렇다.
한편 RUF측에 따르면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탑재돼 있지만, 터보차저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랠리카의 특성에 맞게 사륜구동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오프로드에서의 트랙션 확보를 위해 서스펜션이 수정됐고, 타이어도 AT타이어로 교체했다. 최고출력은 503마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