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해차는 있겠으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에는 감성이 있다고들 한다. 화소 자체는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보다 떨어지지만, 그 차이를 극복해내는 감성, 혹은 아련함이 있다. 어쩌면 변화가 빠른 이 사회의 사람들은 이런 감성에 더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927년도에 세워진 이후 지난 한 세기 동안 카메라와 렌즈만 만들어온 독일의 Rollei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들기로 했다. Rolleiflex Instant Kamera가 그 결과다.
2018년 즉석카메라로 재탄생한 Rolleiflex Instant Kamera는 TLR을 장착한 모델로, 다른 즉석카메라들을 쩌리로 만드는 몇 가지 기능이 있다. 우선은 Aperture Control이다. 이 기능은 f/5.6의 깊이를 사진에 더해주는데, 이는 사진에서 포커스를 맞추는 피사체가 더 두드러지게 만들어 즉석카메라 특유의 ‘아련함’을 더 표현할 수 있다. Accurate Focusing은 수동으로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어 노이즈를 줄이고, Ambient Light Meter가 적녹색의 빛으로 현재의 exposure가 맞는지 아닌지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Flash도 수동으로 on과 off를 조절할 수 있으니, 작가가 원하는 사진을 뽑아내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전문적 기능은 다 갖춘 셈. 예쁜 사진에다 클래식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나 사진 좀 찍는다’의 분위기까지 풀풀 풍길 수 있으니, 특히 여성들에게 사랑받기 딱 좋은 아이템이 아닌가. Kickstarter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