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타사의 디지털 피아노는 정형화된 이미지 때문에 음악을 전문으로 하거나 하루에 한 번 이상 피아노를 칠 것이 아니라면 집안에 놓기가 쉽지 않다. 놓더라도 거뭇하고 비실비실한 고급스럽지 않은 외형 때문에 막 다뤄지거나 심지어 흔히 운동기구들이 받았던 빨래걸이 취급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디지털 피아노가 최고의 가구 장인과 만났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1977년부터 40년간 디지털 피아노를 비롯한 다양한 음향기기를 전문으로 제작하며 야마하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무기로 많은 뮤지션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Roland가 일본 최고의 수제 가구 제조기업 카리모쿠(Karimoku)와 만났다. 그 만남의 결과, 거실의 품격을 높이는 예술작품, Roland Kiyola 피아노를 탄생시켰다.
1940년부터 역사를 이어오며 일본 최고의 가구 장인들이 포진한 카리모쿠는 수제 나무를 사용해 깔끔한 마감처리와 북유럽풍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건반이 덮여있을 때도 완벽한 고급 가구를 연상시킨다. 군더더기 없는 덮개를 열고 연주를 시작하면 Roland만의 슈퍼내츄럴(SuperNATURAL) 피아노 사운드가 마치 그랜드 피아노를 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이는 롤랜드의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한 새로운 PHA-50 키보드가 제 몫을 해내는 덕. 기본 내장된 30곡 외에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기기와 연결하여 다양한 곡을 연주하거나 즐길 수 있다. 페달까지 깔끔한 모습을 자랑하며 인체공학적인 의자는 연주자가 편안하게 건반을 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 일본 출시 전인 2015년 디자인상을 받을 만큼 외형적으로 나무랄 때 없는 Roland Kiyola KF-10은 블랙, 화이트, 모카 브라운, 퓨어 오크 그리고 월넛 색상 중에서 피아노가 놓일 공간의 인테리어 콘셉트와 가장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면 공간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