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잔기교 없이 직선 위주의 시원시원한 축구 스타일로 전 세계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라고 할 수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기성용, 손흥민 등 다수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어 한국인들에게는 특히나 더 익숙한 리그이기도 하다. 워낙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은퇴 뒤에도 유소년 코치, 해설가 등,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케이스라고 할수 있는데 그중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FC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제이 드메릿(Jay DeMerit)은 ‘제품 디자이너’라는, 축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업종으로 진로를 변경했다고 한다.
제이 드메릿은 프리미어 리그를 포함해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제품 디자이너로 변신한 뒤, 전혀 듣도보도 못한 방식으로 제작한 Rockit 통나무 휴대용 스피커를 선보였다. 애플과 같은 섬세한 라인 따위는 갖다 버리고 그냥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벌목된 뒤 가공 후에 버려진 자투리 통나무를 국밥집 깍두기마냥 썩둑썩둑 잘라낸 뒤 안쪽만 파내고 풀 레인지 유닛을 그냥 턱 하고 쑤셔 넣은 방식으로 제작된 스피커다. 어떤가? 이렇게 시원스러운 제작 과정을 거친 스피커를 본 일이 있는가? 역시나 프리미어리그 출신 축구선수다운 시원스러운 디자인 방식이다. 6인치 풀 레인지 드라이버로 최대 60W의 출력을 뿜어내며 충전 시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통나무를 잘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같은 스피커가 하나도 없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