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코미디부터 그에게 아카데미 상을 안겨준 ‘굿 윌 헌팅’에서의 연기까지. 이제는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는 우리 시대가 가장 사랑한 배우 중 한 명이었다. ‘뉴욕 타임스’ 문화부 기자 Dave Itzkoff가 이 대배우의 일생을 책으로 엮어냈다. 항상 대중에게 잔잔한 감동과 미소를 선사했던 배우 로빈 윌리엄스. 그러나 현실 세계의 인간 로빈 윌리엄스는 항상 그렇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그의 내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구심과 서로 모순되는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나 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유명인이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오늘날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항상 따뜻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었던 남자라 이 책 속의 로빈 윌리엄스의 모습은 독자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삶이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 그는 중독과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었으며,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추억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 ‘굿모닝 베트남’, ‘피셔 킹’, ‘알라딘’, ‘굿 윌 헌팅’ 등 스크린 위에서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났던 그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될 배우의 삶을 ‘Robin’ 한 권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