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처음 등장해 경주용인지 도로용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과 성능으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맥라렌 F1. 6,064cc, 최대 627마력의 V12 엔진으로 0-100km/h를 3.2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 387km/h를 내달리는, 우리 호우형의 자동차로도 유명한 부가티 베이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로 군림하던 전설적인 모델이다. 최고의 경주용 자동차 디자이너 고든 머레이가 디자인해서인지 운전석이 차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양 옆 뒤쪽으로 2개의 자리가 더 있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신기한 자리 배치가 특징이다. 아무튼 이 레어템 중에서도 레어템이라고 할 수 있는 맥라렌 F1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레이싱 드라이버 앤드루 바그날(Andrew Bagnall)이 10년 넘게 소유하고 있는 맥라렌 F1은 엑스트라 하이 다운 포스 패키지가 장착되어 있으며 680마력의 르망 스펙의 레이스용 엔진이 달려있는 모델이다. 수많은 슈퍼카들을 소유해 봤지만 이 모델만큼은 다른 사람에게 도저히 팔고 싶지 않다며, 여전히 한 달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이 차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그에게서 이 전설적인 모델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