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비행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원격 조종 수중 이동기기(ROV, Remotely Operated Underwater Vehicle) 혹은 수중 드론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 해양 관리, 실종자 탐색, 쓰레기 수거, 사업 현장 발굴 등의 목적으로 소형 수중 드론이 투입된 지는 5년이 상이 되었으며, 작은 크기와 편리한 조종 그리고 전문 대형 탐사 장비 대비 저렴한 가격에 점차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큐와이씨(QYSEA)는 수중 무인 이동기기(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대표 드론인 파이피쉬(FIFISH)를 비롯하여 산업용 및 대중용 수중 드론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파이피쉬 V6 엑스퍼트는 전문가 수준의 성능과 다양한 산업적 용도에 걸맞은 기능 그리고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조작법으로 높은 범용성을 가진 수중 ROV이다.
수중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는 12MP 해상도 및 4K UHD 촬영이 가능하다. 166도 화각의 렌즈와 적은 노이즈 촬영, 비전 인핸스먼트 알고리즘(vision enhancement algorithms)으로 광활한 심해를 선명하고 디테일하게 촬영할 수 있다. 최대 100m 수심까지 잠수가 가능한데, 6,000루멘 LED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어 심해의 깊은 어둠을 걱정할 일도 없다. 240FPS 슬로모 촬영과 RAW 촬영도 가능하다. 조리갯값은 f/2.5.
조종도 기능도 다채롭다. 기본적으로 FPV 드론과 유사하게 VR 고글을 쓰고 컨트롤러를 사용해 조종하며, 6개 프로펠러 기반 360도 전 방향 이동뿐만 아니라 특정 각도와 자세를 유지한 채 움직이는 포스처 락(posture lock) 기능, 일정 수심을 유지하며 이동하는 뎁스 락(depth lock) 기능, 호버링 기능 등으로 조종의 편의를 도모한다. 여기에 Q-스태빌라이징 알고리즘(Q-Stabilizing algorithms)의 뛰어난 파일럿 기술로 안정적인 조종을 돕는다. 분실 걱정이 있는 사람을 위해 기기에 장착된 갈고리에 100m 길이 케이블을 걸어 사용할 수도 있다. 최고 이동 속도는 3노트(약 1.5m/s)
그 외 편의 사항도 알찬 편. 패스트 차징 기능으로 1시간에 90%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온쇼어 파워 서플라이(onshore power supply)를 이용하면 수중 탐사와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다. 모듈러 형식으로 로봇 팔, 회수용 훅, 집게발, 그물망, 삽, 바구니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부착할 수도 있다. SD 카드 슬롯 1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특허 출원한 Q-모터 기술은 모터를 부식이나 침식으로부터 완벽에 가깝게 보호해주는 동시에 두 배 가까운 파워 출력을 제공한다.
가성비가 좋다고 해도 절대적인 가격은 매우 높은 편. 기본 M100 패키지 기준 2,999달러로 한화 약 360만 원이다. 구성품에는 포터블 EPP 케이스, 기기 본체, 100m 케이블, 컨트롤러, 컨트롤러 충전기, ROV 충전기, VR 고글이 포함되어 있다.
드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임볼든에서 리뷰한 매빅3 영상도 함께 시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