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년 전, 솔직히 스토리고 뭐고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허공에 손을 허우적대며 컴퓨터를 조작하던 장면만큼은 잊을 수 없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많은 공상과학 영화를 볼 때면 엄청난 호기심과 함께 과연 저건 언제쯤 현실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곧 삶에 치이고 일에 치여 그 호기심마저도 그냥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상 어딘가에서 그러한 호기심들을 실현해내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구글이 드디어 ‘거봐, 우리 말고 이런 거 할 수 있는 회사가 어디 있겠어?’라며 자신있게 자신들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였다. 심지어 영화에서처럼 두 팔을 휘적휘적대지 않고도, 엄지와 검지의 움직임만으로도 기계를 인식시킬 수 있다. 근데 예전처럼 카메라의 캡처 기능을 통한 인식이 아니라 레이더 칩을 이용하여 모션을 인식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크기가 줄어들어 좀 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