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Porsche) 최초의 전기차가 될 타이칸(Taycan)이 정식 공개에 앞서 실내 인테리어를 먼저 살짝 공개했다. 전기차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타이칸의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는 건 바로 디지털 클러스터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포르쉐가 가진 고유의 전통적인 디자인 언어도 디지털 속에 잘 녹여냈다.
디스플레이는 크게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10.9인치 터치스크린과 중앙 송풍구 하단에 위치한 8.9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상단 스크린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하단 스크린에서는 공조시스템 조작과 배터리 잔량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면 조수석에도 터치스크린을 추가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기어노브는 사라졌고, 대신 버튼 조작 방식을 채택했다.
계기반 또한 디지털 클러스터를 전면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클러스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바로 베젤이나 패널의 부재다. 곡면의 디지털 클러스터는 외장을 감싸는 별다른 부품 없이 오로지 스크린이 전면으로 나와 있어 시인성을 높임과 동시에 색다른 디자인 감각을 자아낸다.
온통 디지털 디자인으로 촘촘하게 채워진 것 같지만, 운전자 중심의 심플한 콕핏은 프로쉐의 전형적인 스타일링을 잘 지켰다. 여기에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아날로그 시계가 그런 고전적인 모습을 더욱 살려준다. 타이칸의 자세한 전체 모습은 다음 달 공식 런칭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