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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포르쉐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심지어는 포르쉐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자동차 포르쉐. 그중에서도 911은 ‘신화’라고 불릴만큼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포르쉐를 지탱해온 가장 든든한 모델이라고 할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의 지시로 독일의 국민차 ‘비틀(Beetle)’을 제작한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가 종전 후 선보인 ’356’의 뒤를 이어, 더욱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강력한 성능과 함께 탄생한 모델이 바로 ‘911‘이다. 처음에는 ‘901’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푸조(Peugeot)와의 특허 싸움에서 밀려나 어쩔수 없이 ‘911’로 바꾸게되었다. 하지만 현재 ‘911’이라는 이 이름은 미국의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트, 배우 스티브 맥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꿈꿔보는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Porsche 911: The Ultimate Sportscar as Cultural Icon’은 아직까지도 엄청난 위용을 떨치고 있는 911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는지, 대체 911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는지 등, 포르쉐 911에 대한 모든 것을 작가 Ulf Poschardt가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포르쉐라는 자동차가 너무나 궁금하긴 한데 모델 넘버링이 너무 헷갈린다면 다른 건 일단 제쳐두고 이 책부터 시작하면 된다. 주의사항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뒤, 당신도 911의 매력에 빠져 무작정 포르쉐 딜러로 달려갈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