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
)'
자덕들이 가장 사랑하는 헬멧 브랜드 POC가 미엘린(Myelin)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얼핏 보면 통풍구도 없고 기능도 딱히 좋아 보이지 않는 이 헬멧을 도대체 왜 POC에서 제작했는지 의문이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경을 알고 나면 수긍이 간다. 바로 다름 아닌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브랜드 최초의 헬멧 제품이기 때문이다.
POC 미엘린은 제품의 절반인 50%에 걸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제작한 헬멧이다. 맨 처음 헬멧을 접했을 때 받는 어색한 첫인상의 이유도 바로 이 부분에 기인한다. 보편적인 헬멧이 보통 플라스틱 소재의 셸을 사용하는 반면, 미엘린은 분해 가능한 패브릭 직조 셸을 사용한다. 매끈한 헬멧의 외관과 달리 따스한 질감의 디자인을 주는 것도 바로 이 패브릭 셸 덕분이다.
구조도 상당히 편리하고 간단하게 설계됐는데, 야구 모자에서나 쓸 법한 스냅 핏 시스템과 비슷한 구조 덕분에 핏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턱끈 역시 EPS에 고정된 형태가 아닌, 한 조각으로 헬멧 전체를 아우르는 방식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후에 헬멧을 버릴 때 해체도 집에 있는 간단한 공구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제작한 점 역시 POC의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중량은 M 사이즈 기준 340g이며 가격은 100달러다.
여유가 된다면 자전거 헬멧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벨(Bell)의 이야기도 같이 훑어보고 가자. 나름 흥미로울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관련 기사를 참고할 것.
Rela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