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속 가구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 ‘북유럽 감성 디자인’. 대체 그 제품의 어떤 부분이 북유럽 감성을 지녔다는 건지 좀 헷갈리는 제품들이 많이 보이는데, 여기 진짜 북유럽의 감성을 흠뻑 머금고 온 셰프 나이프가 있다. 노르웨이 디자이너 Per Finne이 디자인한 Umami Santoku Chef’s Knife는 사람들로 하여금 요리가 즐거운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칼이다. 칼은 손의 연장선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손잡이와 블레이드를 이어주는 부드러운 이음새는 사용자가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형태와 기능 사이에서 훌륭한 밸런스를 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매끈한 칼만 있으면 스팸 하나를 잘라도 뭔가 우아하게 자를 수 있을 것 같다.
Per Finne Design Umami Santoku Chef’s Knife
kr 2000
하도 여기저기서 떠들어대서 이제는 가까운 경기도 분당처럼 느껴지는 ‘북유럽'. 여기 진짜 '북유럽 감성'을 담아낸 칼이 있다.